가짜양주를 감별해내는 휴대용 전자 맛 분석 시스템인 ''전자혀''가 나온다. 계측기 전문업체인 맥사이언스(대표 윤철오 www.mcscience.com)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위스키 20종을 즉석에서 감별하는 휴대용 전자혀를 오는 3월부터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전자혀를 술잔에 담그면 각 위스키의 고유한 화학성분비를 1분안에 측정해 ''이 술은 00양주 00산''이라는 식으로 판별해준다. 반면 ''해독불능''으로 나오면 병안의 술이 고유한 성분 이외에 다른 술이 뒤섞인가짜양주일 가능성이 높다. 맥사이언스는 지난달 주요 주류업체에서 이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현재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휴대하도록 담배갑 크기로 제품 외형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맥사이언스는 이 제품을 대당 40만원선에 주류업체와 고급 술집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보다 가짜양주의 폐해가 훨씬 심각한 중국 주류시장을 겨냥한 수출상담도 추진하고 있다. 맥사이언스는 이온 센서를 이용한 전자 맛 분석 시스템 원천기술을 지난해 10월개발했으며 이를 응용해 가짜양주 감별 전자혀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윤철오 사장은 "전자혀에 특정 식품의 데이터베이스를 입력하면 가짜 양주 뿐만 아니라 음료, 식품 등의 맛과 상태를 판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