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 이질이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오후 3시 현재 세균성 이질환자는 전국적으로 216명으로 집계돼 전날의 13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세균성 이질환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14명, 영동 세브란스병원 25명, 서울 서부.은평.서초.서대문경찰서 12명, 종로.중구 기동대 16명, 납품업체인선비도시락 종업원 1명, 서울 은평정보고교 2명, 경기 고양시 장애인시설 12명 등이다. 이 중에서 경기 고양시 장애인시설에서 확인된 세균성 이질환자는 한 자원봉사자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다. 새로운 설사환자도 계속 늘어나 조선호텔 직원 19명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을찾은 서울 중구 신당동 주민 13명, 고려대 학생 13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46명, 영동세브란스병원 80명, 서울 종로.중구 기동대 33명, 종로구 소재 장애인학교 학생 19명 등이 납품 도시락을 먹고 설사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라교육원에서 교육받은 신라호텔 신입사원 3명이 1차 검사에서 세균성 이질 양성 반응을 보이며 의사환자로 확인되는 등 이날 하루동안 22명의 의사환자가새로 발생했다. 이날 현재 의사환자는 46명, 설사환자는 917명이다. 보건원은 설사환자가 속속 세균성 이질환자로 확인돼 환자수가 당분간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