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교사 10명중 9명 이상이 올해시행된 성과급 지급방식에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10일 전국 초.중.고교 교사 4만2천239명을 상대로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올 성과급의 지급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91%(3만8천670명)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고 6%(2천538명)는 `잘모르겠다'고 답했으며 `만족한다'는 대답은 2.4%(1천31명)에 그쳤다. 특히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남자교사(90.8%)보다는 여교사(92.2%)들이 더 높았고사립보다는 국.공립, 보직교사나 교감.교장보다는 평교사들중에서 높게 나왔다. `내년 성과급제는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83.4%(3만4천960명)가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16.6%(6천938명)에 그쳤다. `내년 성과급제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개인호봉에 따른 동일 지급률을 적용해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고, `개인별 연구.연수수당으로 균등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28.6%였다. 이어 22.1%는 `모든 교원에게 균등 지급하되, 일정 비율은 직무량에 따라 차등지급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5.2%는 `성과급 예산은 교원수에 비례해 학교별로 배정하되 학교자율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직경력이 11∼20년인 교사와 20년 이상인 교사들의 경우 `호봉에 따른 동일지급률 적용'이 각각 43.5%와 50.9%로 가장 많았으나, 경력 10년이하의 젊은 교사중에서는 `연구.연수수당으로 균등 지급'이 33.9%로 가장 많았다. 교총 관계자는 "교원들의 이같은 의견을 감안해 교육단체간 단일안을 만들어 교육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