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병원을 찾는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자들이 늘고 있다. 13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평소 일주일에 15-20명의 협심증, 심근경색증 환자가 찾았으나 지난 10월 중순 이후 일주일에 20-25명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충남대병원도 이달 들어 심장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하루 평균 5-6명씩 병원을 찾는 등 대전시내 각 병원을 찾는 심근경색증과 협심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양대병원 배장호(순환기내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협심증 환자들의 증세가 갑자기 악화되기 쉽다"며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고지혈증 환자들이 혈관이 좁아져갑자기 막히는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는 아침운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두꺼운 옷을 입어 체온을 잘 유지하며 ▲운동을 하고 싶으면 실내에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후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