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경남지역만 1만여 그루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97년 함안군 칠원면 일대 소나무에 재선충이 발생한이후 진주.김해.거제.통영.사천.양산 등 7개 시군에 걸쳐 1천100여㏊ 3만8천여 그루가 감염됐다. 그러나 경남도는 이달 중순께까지 항공방제 및 인력 제거작업을 벌여 73.6%인 2만8천여 그루만 제거했다. 나머지 26.4%인 1만여 그루의 상당수는 벌채전문 인력부족 등으로 연말까지 제거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재선충병을 전염시키는 매개 곤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이 내년 봄 활동하기 시작, 다시 확산 될 것으로 보여 제거작업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인력을 확보해 병든 나무들을 제거해 전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