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위생매립장 주변 지하수일부가 오염됐고 악취 등의 환경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밭대학교 도시환경연구소(대표 유병로)는 25일 오후 유성구 구즉동 사무소에서 가진 금고동 위생매립장 주변 환경영향조사 용역보고회에서 지하수질의 경우 모두 8곳의 조사지점 가운데 유성구 봉산동 801의 1 지점의 지하수가 질산성질소의 경우 기준치(10mg/ℓ)보다 많은 10.2mg이 검출됐고 금고동 676 지점에서도 일반세균이기준치(100CFU/㎖)를 3배 가량 초과한 280CFU/㎖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매립장 일대에서 악취 유발물질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가 가스배제공 시설에서 최고 1만1천483.9ppb가 검출됐고 퇴비화 탈취시설에서는 암모니아가 최고 4만9천745.7ppb가 측정됐다. 사람이 악취를 직접 측정하는 관능법으로 10명의 조사원을 투입, 조사한 결과에서는 모두 13개 지점 가운데 매립지 다리, 재활용센터 정문, 매립지 정문 등 3곳이2-3도 강도의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일부 지하수질을 제외하고는 토양오염도나 소음, 대기오염물질 측정치가 대부분 기준치 이내"라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매립장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주민을 위한 환경영향권을 설정, 각종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