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을 조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10일 이씨와 광주 J산업개발 여운환씨를 재소환, 검찰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한 로비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감본부는 지난해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 처리 과정 등에서 이씨와 여씨가 평소친분관계를 맺어온 검찰 고위간부들을 통해 사건 무마를 시도했는지를 캐고있다. 특감팀은 또 작년 서울지검이 이씨 사건을 수사할 당시 주임검사였던 김모 검사를 다시 불러 이씨를 불입건 처리한 경위와 당시 수사지휘 선상에 있던 검찰간부 3명의 압력행사 여부 등에 대해 최종 확인조사를 벌였다. 특감팀은 12일께 이씨 진정 사건 수사지휘 라인에 있던 검찰 간부 3명에 대한징계 및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이 지난해동방금고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당시 금감원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직접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으나 금품로비 흔적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금감원에 수사관을 파견, 지난해의 금고 검사계획 및 일정 등을 파악키 위해 비치된 컴퓨터와 자료를 정밀 검토, 분석한데 이어 금감원 실무자들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김씨가 직접 로비를 벌였다는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검찰은 김씨의 1차 구속 만기(13일) 이전인 12일께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박진형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