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회는 21일 덕양구 벽제동 개명산의 대중골프장 건설 '반대' 의견을 채택, 관련 안건을 계류시켰다. 시의회가 이 안건을 계류시킨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명산 대중골프장 건립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시의회는 이날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찬.반 논란을 벌인 끝에 표결에 들어가 출석의원 23명 중 반대 13표, 찬성 8표, 기권 2표로 반대 의견을 채택, 시(市)가 제출하고 도시건설위가 찬성한 대중골프장 건립안을 계류시켜 사실상 폐기했다. 도시건설위는 지난 19일 상임위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찬성 5표, 반대 4표로골프장 건설 찬성 의견을 냈었다. 한편 고양 환경운동연합, 고양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환경단체와 주민들은 "골프장을 건설하면 환경생태가 잘 보존된 개명산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20일부터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