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금촌 지역의 버스터미널이 3곳으로분산돼 있는데다 규모마저 작아 주민들이 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시(市)와 주민들에 따르면 금촌 지역 버스터미널이 금촌직행터미널(2개 노선, 31대), 탄현터미널(19개 노선, 77대), 신성교통터미널(3개 노선, 52대) 등 3곳으로 분산돼 있고 노선도 서울과 일산, 교하, 탄현, 문산 등 제한적으로 운영되고있다. 이때문에 교하, 탄현면 주민들은 서울이나 문산 방면으로 가려면 배차간격이 30분∼1시간에 이르는 버스를 타고 금촌으로 나와 탄현터미널에서 내린 뒤 1㎞ 가량떨어진 금촌터미널까지 다시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시청 등 관공서를 가려면 금촌터미널 또는 700∼800m 떨어진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갈아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고 경의선 금촌역 이용을위해서도 멀게는 1㎞ 가량을 걸어 가야 한다. 김소희(41.여.회사원.탄현면 오금리)씨는 "서울까지 출근하려면 금촌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지만 탄현터미널에서 금촌직행터미널까지 걸어가는데 10분 이상 걸려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터미널 건설이 바람직하지만 사업비도 수십억원이 드는데다현재 교통여건으로는 어렵다"며 "버스업체에서 주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곳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