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社 ''동방''출범식 ''알렌 로젠샤인'' 미국 BBDO 회장 ]

"미국의 대형 회사들은 불황기에도 광고비를 줄이지 않습니다.

광고에 쓰는 돈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봅니다.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이 아닌 기업의 자산입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지난 15일 열린 광고회사 BBDO동방의 출범식에 참석한 미국 BBDO의 알렌 로젠샤인 회장은 "불황일수록 광고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DO는 태평양 계열의 동방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한 세계 3위 광고회사다.

"한국기업들이 불황으로 광고비를 줄인다면 경기가 되살아날 경우 시장을 뺏길 수 있습니다.

기업의 최대가치인 브랜드의 중요성을 감안,광고를 경기와 결부시켜서는 안됩니다"

카피라이터 출신으로 세계 74개국에 지사를 둔 대형 광고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까지 오른 로젠샤인 회장의 광고관은 남다르다.

BBDO는 세계 최고수준의 CF 제작능력을 갖춘 광고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광고전문지인 ''애드에이지''로부터 ''올해의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대행사''로 뽑혔다.

칸느 국제광고제에서도 가장 많은 22개의 상을 받았다.

로젠샤인 회장은 그 비결을 BBDO의 기업철학인 ''The Work(일),The Work,The Work''에서 찾고 있다.

직업정신을 엿볼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The Work는 우리가 추구하는 전문성·창조력·브랜드 개발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BBDO동방을 BBDO월드와이드 네트워크의 전진기지로 활용,클라이언트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시장은 지난해 6조원에 이르렀습니다.

성장잠재력도 뛰어납니다"

BBDO는 지난해 1백3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GE 비자카드 질레트 등 세계적 기업들을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