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직후 유행했던 저가콘도회원권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고급형과 일반회원권에 밀려 저가회원권을 분양하는 콘도업체는 2~3개에 불과했으나 지난달부터는 10여개업체가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값이 비싼 고급형이나 일반콘도회원권 대신 저가회원권을 찾는 수요자가 다시 늘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일반회원권 값의 10~20%선에 판매되는 저가회원권은 일반회원권과 동일한 자격으로 3~10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성수기나 휴일에는 사용에 제약이 따르는 게 보통이다.

분양가는 1백만원대부터 6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신세계리조트는 강원도 횡계의 신세계대관령콘도를 정식회원권 값의 20%선에 판매중이다.

21평형은 2백91만원,38평형은 3백52만원이다.

선착순 50명에겐 2박3일 무료숙박권을 준다.

19개 체인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

용평스키장 리프트 이용료 30%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스위스콘도는 북제주군 제주스위스콘도 17평형을 1백45만원,26평형을 1백95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20여개 체인콘도를 이용할 수 있고 연회비 입회비가 면제된다.

일성레저산업은 설악콘도 잔여분을 일반회원권의 20%선에 분양하고 있다.

20평형 3백86만원,28평형 4백96만원,34평형 6백6만원이다.

7개 직영콘도와 17개 체인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

사조콘도도 충주 수안보스키장내 신규콘도 20평형을 4백99만원,27평형을 6백99만원에 분양중이다.

이달 중순에 개장 예정이다.

소유권 이전 및 등기가 가능하다.

20여개 체인콘도를 사용할 수 있다.

스키장 리프트 강습료,온천탕 등을 50% 할인해준다.

토비스콘도는 지난 3월 개장한 도고토비스콘도 17평형을 3백70만원,25평형을 5백50만원에 팔고 있다.

1년 30일 사용에 연회비는 면제다.

소유권 등기가 가능하다.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해수욕장 인근에 건립된 대우금강산콘도도 16평형 2백80만원,30평형을 3백30만원에 분양중이다.

11개 연계콘도 이용이 가능하다.

연간 30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코타도 충북 충주시 동량면 충주호리조트콘도 회원권의 일부 계약해지분을 1백8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23,46평형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초정스파텔 온천탕 무료이용혜택이 주어지며 15개 연계콘도 이용도 가능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