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애쓰는 기업은 어떤 곳일까.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관하는 신노사문화창출사업에 적극 참여,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의 성공스토리를 통해 타산지석의 교훈을 알아본다.

해당 회사의 노조위원장 또는 관계자의 증언을 빌어 소개한다.

<>현대전자(청주.구미사업장)=이 회사는 지난3월 17일 신노사문화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

국내 업계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열린경영을 위해 노조 대의원과 관리자,현장 감독자 전원에 대하여 회계일반 및 재무제표 이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분기별 1회씩 노조 임원과 관리자,현장 감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근로자의 경영 참여를 위하여 주니어 보드(Junior Board)와 파이어니어 그룹(Pioneer Group)제도를 도입했다.

전 사원이 안락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휴게실과 화장실을 개선하고 꽃길을 조성하는 등 사업장 환경 대혁신 활동을 전개했다.

성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해주기 위하여 노사 공동으로 타스크포스팀을 구성,공정한 성과배분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노사가 신뢰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고 노사 공동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에 대해 공정하게 과실을 배분해주는 기반이 구축됐다.

모든 사원들이 열정를 가지고 회사 및 개인의 가치를 향상하고자 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 강영철 현대반도체 노동조합 위원장 >

<>유한킴벌리=매월초 회사의 운영 현황을 노경협력담당이사가 작성하여 전 사원에게 알리고 있다.

격월로 상영하는 "비디오 사보"를 통하여 경영정보와 향후 계획 등을 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재정담당 이사가 당기순이익까지 분석된 분기별 경영실적 자료를 노사협의회 석상에서 설명한다.

4조2교대 또는 4조 3교대 근무체제를 갖춘 뒤 생산및 기능직 사원 1인당 연 2백시간 가량 교육을 시키고 있다.

월 평균 12일 내외의 휴무일을 자기계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서실과 정보화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불량율이 지난98년 11월 2.87%에서 99년말에 2.7%로 떨어졌다.

올해 생산성은 98년 대비 13% 향상됐다.

< 모창원 커뮤니케이션실 >

<>세림제지=노동조합에서는 매월 3회에 걸쳐서 실시되는 노조원교육시간에 정위치 근무 등 기본훈련을 통해 근로자 개개인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로 힘입어 과거 업계에서 중하위에 그쳤던 품질이 상위 수준으로 향상됐다.

회사는 올해 2억4천7백만원의 예산을 배정하여 전부문에 걸쳐 직원 교육을 실시중이다.

과거 발생했던 재해 사례들을 책자로 발간,안전 교육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작업 환경의 쾌적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현장 내에 소음 차단용 룸을 설치했다.

지난 93년부터 매년 경영성과에 따른 이익을 재분배하여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 김봉진 총무팀장 >

<>삼성에버랜드=서비스마인드에 기초한 노사공동의 상생(WIN-WIN) 정신이라는 노사 철학의 기틀속에 더욱 승화된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 상반기 창사이래 최대의 이익을 거둔 것도 이같은 노사협력체제에 힘입은 것이다.

IMF체제중 삭감됐던 급여도 원상회복됐다.

회사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사원들은 이익배분제 등을 통해 각자 확고한 미래 비젼을 가지게 됨으로써 더욱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 피재만 삼성에버랜드 인사기획팀장 >

<>신영기공=지난1월부터는 1인 2자격 갖기 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자격증 수당을 인상하였다.

매 분기 노사 협의회를 개최하여 직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여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고 있다.

지난1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인정하는 KISHA 2000 PROGRAM을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 김진철 인사노무팀 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