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개방의 의미는 무엇인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어 개방의 폭을 과감히 넓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1,2차 개방에서도 드러났듯이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업계에서도 이미 상당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문화의 전면개방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가.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기는 힘들다.

3차 개방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결정할 것이다.

앞으로 학계 시민단체 문화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다"

-1,2차 개방 조치로 일본내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했는데.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인들이 가장 방문하길 원하는 국가가 한국이다.

또 쉬리가 일본에서 1백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계기로 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들었다.

한국의 댄스 가요도 일본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송의 경우 일본에서 이미 방송된 것만을 허용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스포츠.다큐멘터리.보도프로그램은 일본에서 방영되지 않았어도 들여올 수 있다"

-영화와 애니매이션 비디오 등에 대한 일본내 심의기관인 영화윤리관리위원회의 기준은 우리와는 다른 것으로 아는데.

"기본적으로 다른 외국 공연물이나 영상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준에 따라 심의할 것이다.

영화진흥법,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상의 절차를 거쳐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작품은 걸러낼 계획이다"

-국내 문화산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있는지.

"문화산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유통을 현대화시키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문화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