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형제 자매의 경조사는 연락하지 말아 주세요"

동작구 (구청장 김기옥)가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 7백89명을 대상으로
경조비 부담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리지 않았으면 하는
경조사의 1순위로 "형제자매의 경조사"가 꼽혔다.

2위는 자녀의 돌이나 백일, 3위는 시부모의 경조사, 4위는 장인 장모의
경조사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은 경조비에 부담을 느낀다 (69.9%)고 답했으며 46.8%는
부조해야할 애경사가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동작구는 설문조사에 나타난 직원의견을 종합해 직급별 경조사 대상별로
부조상한액을 결정했다.

6급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의 애경사에 각 3만원, 7급 애사는 3만원
경사는 2만원, 8급이하 애경사 모두 2만원을 상한액으로 결정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