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피라미드 판매조직에 가입한 아들을 찾으러 온
부모를 감금,강제로 판매교육을 시킨 김봉철(29.충남 논산군 강경읍)씨 등
6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탑 라이프라는 상호로 건강보조식
품을 판매해 온 김씨등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이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
는 아들(20.경남 진주시)을 데려가게 해 달라고 찾아온 정모(46)씨에게 "아
들대신 어머니가 실적을 올려야 풀려날 수 있다"며 정씨를 7일동안 감금한
채 판매교육을 시킨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등은 월 1천만원의 수입을 올릴수 있다고 속여 판매원
을 모집한 뒤 실적이 없을 경우 자비로 판매품목을 구입하도록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