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월의 독립운동가로 3.1운동 민족대표 33명중 1명인
박준승선생(1866~1927)을 광복회 독립기념관등 유관기관과 함께 선정했다.

1866년 전북 임실에서 출생한 선생은 반봉건 동학사상에 공감해 1891년
동학에 입교, 동학농민혁명 운동에 참가했다.

1897년 전라도지역 동학접주로 선임된 선생은 민족의식 고취와 주권
수호운동에 앞장서다 3.1운동계획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인 2월24일
고종황제의 국상참배를 위해 상경, 손병희선생으로부터 거사소식을 듣고
3.1운동에 참여했다.

선생은 1920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뒤에도 천도교 교역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의 기회를 모색하다 1927년3월23
일 조국광복을 보지 못한채 영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