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오는5월31일이 "바다의 날"로 제정돼 대대적인 행사가 열린다.

23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정부는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5월31일을 바다의 날로 제정, 정부차원의 첫번째 기념행사를
해운항만청 주최로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이날을 "바다의 날"로 선포하고, 또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를 바다주간으로 정해 바다를 낀 도시별로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5월31일에는 바다의 날 선포 및 기념식이 열리며 이에앞서 30일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바다와 관련있는 정부부처 관계자와 부산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바다의 날 행사전야제가 펼쳐진다.

전야제에는 인기가수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바다와 관련된 노래와
고전 현대무용이 공연되고 레이저쇼 불꽃놀이 등을 통해 초여름밤 해운대
바다를 축제분위기로 가꿀 계획이다.

또 바다주간에는 국제학술 심포지엄, 풍어제, 바다그림 그리기대회 등
지방해운항만청별로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는 국가경제에서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바다의 날 행사를 해마다 부산에서 가질 방침이다.

바다의 날인 5월31일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중국 당나라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