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이콤 시외전화 식별번호를 "082"
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제2사업자인 데이콤의 시외전화서비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
산으로 전화하려면 먼저 "082"와 부산지역번호에서 처음의 "0"을 제외한 "51
"을 누른 다음 가입자번호를 눌러야 한다.

경상현정보통신부장관은 13일 국회통신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외
전화사업자의 식별번호로 081과 082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경장관은 그러나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전지정제가 시행될때까지 제1사업
자인 한국통신의 식별번호 사용은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우 제2사업자인 데이콤만 식별번호를 눌러야 하므로 이에따른 경쟁력약
화는 이용요금 차등화를 통해 보완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새로 생겨나는 신규사업자의 식별번호는 <>공정경쟁을 위한 동등
접속보장 <>이용자 편의 <>국제권고안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번호체계를 마련
해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요금격차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데이콤의 요금을 한국통신보다 7-8%
정도 저렴하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중반께 사전지정제가 도입되면 전화가입자가 미리 이용하려는 전화
회사를 지정해 시외전화를 걸때마다 식별번호를 누르는 불편이 없어질 것이
라고 덧붙였다. <정건수.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