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축 심의를 맡는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신임 건축위원 공개모집에서 29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총 248명이 지원해 8.55대 1의 경쟁률로 선발됐다.

건축계획 분야에서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 노승범 한양대 교수, 이태은 삼육대 교수, 이현희 가천대 교수 등 학계 원로 교수진이 대거 선정됐다. 뉴욕과 파리, 암스테르담 등 해외에서 여러 건축작품 설계에 참여한 김유홍 아르케이드 대표, 신승수 디자인그룹오즈, 윤영선 수오건축 대표, 김동근 포스코 A&C 대표 등도 건축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건축구조 분야에서는 건축물 구조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강정임 다원구조 소장, 김은주 다움구조 대표, 배미혜 웰구조기술 소장 등 여성 구조기술자들이 참여했다. 구조설계 실무를 거친 김영민 명지대 교수 등을 선정해 성별 및 실무경력 배분을 고려했다.

건축시공 분야에서는 BIM 등 첨단 건축설계에 대한 경력과 건축 시공 경력을 겸비한 신두하 이한건설 대표와 임종백 현대건설 상무가 선정됐다. 토질 및 기초분야는 동경 건설회사 경력과 지질자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김형목 세종대 교수, 방재 분야에서는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교수, 이영주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건축위원으로 선발됐다. 이번 건축위원 선정위원회에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와 구자훈 한양대 교수, 송하엽 중앙대 교수,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승원 주택공급기획관이 참여했다. 신규 위원들은 이달 위촉돼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총 115명으로 구성됐다. 건축조례의 제·개정에 관한 사항과 다중이용건축물 및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이상 건축물과 특수구조건축물 구조안전에 관한 사항, 깊이 10m 이상의 굴착공사, 공공건축물에 대한 건축과 경관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심의를 수행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