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일대 재건축·재개발 활발...고급 오피스텔 집결지될까
새 정부 들어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며 이른바 ‘용산 시대’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다소 폐쇄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청와대를 벗어나 도심 한 복판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섬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연일 상승하고 있으며,용산 인근 부동산 시장 또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용산 일대 재건축·재개발 움직임이다. 현재 한강로2가 2-5호 일대를 중심으로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4월 건축 계획안이 통과됐다. 해당 규모는 약 9만4천㎡ 면적으로 사업부지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38층, 공동주택 총 324가구 아파트 2개동과 업무시설 1개동이 건설될 예정이다. 한강대로와 이면도로변 가로 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이 설치되는 해당 사업은 올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현대산업개발 주관 하에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강로2가 2-194 일대에는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약 2만2천㎡ 면적에 사업부지 일대에는 지하 5층~지상 33층 아파트 3개동과 업무시설 2개동이 건설된다. 올 하반기 관리처분 및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3년 착공되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신용산역 북측1,2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한강로 2가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산역 인근에 있는 리버파크 오피스텔과 위너스타워 오피스텔 2개 동의 통합 재건축도 관심이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7,235.20㎡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업무시설 1개동을 짓는 사업으로 근린생활시설 5세대와 투룸형 오피스텔 108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제외되는 구역으로, 소규모 통합 재건축을 목적으로 한다. 한강대로와 용산역 철로 쪽에 위치한 사업부지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용산역과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용산공원과 남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현재 리버파크 오피스텔 및 위너스타워 오피스텔의 통합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6월 통합 재건축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올해 5월 구분소유자의 80% 이상의 재건축 결의를 통해 가결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1월 시공자 선정 후, 2023년 10월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2025년 8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재건축 사업의 예상 분양가는 최근 용산 일대에서 분양한 신축 오피스텔(용산 투웨니퍼스트99, DK밸리뷰)들의 약 70% 정도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신사역을 잇는 연장 1단계 구간 및 신사~용산역 구간을 잇는 2단계 구간, GTX-B 노선 등 교통 편의성도 확대될 예정으로, 용산 업무·상업지구 일대에도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용산 일대 개발 호재들과 맞물려 리버파크 오피스텔 및 위너스타워 오피스텔의 통합 재건축 사업은 용산 지역 하이엔드 오피스텔 트렌드를 대표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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