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림벽, 예술작품으로 탈바꿈…"'경험의 소중함' 메시지 담아"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대표 손지호)가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 성수동 부지 공사 현장의 가림막을 ‘아트월(Art wall)’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네오밸류가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도시문화 플랫폼 브랜드 ‘루프스테이션’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공사장 가림막에 예술을 덧입혀 새로운 도시문화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네오밸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러 악기로 화음을 만드는 동명의 음향장비처럼 지역·공간·사람을 연결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시티를 만들겠다는 루프스테이션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향후 익선, 홍대, 용산 등 다양한 도시를 무대로도 아트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아트월 프로젝트는 MZ세대가 열광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NOVO)’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졌다. 노보는 한국인 최초로 나이키 글로벌과 협업을 진행한 밀레니얼 아티스트다. 국내에서는 삼성,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기업 및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네오밸류는 일상 속 정물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아티스트 노보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월을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아트월에는 ‘오프라인 경험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로, “Everything, the digital world doesn’t have(디지털 세상이 가질 수 없는 모든 것)”라는 메시지가 아티스트 노보의 필체를 통해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학창 시절을 성수동에서 보낸 노보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오브제들을 아트월에 담아 디지털 세계에서는 전할 수 없는 대화와 경험들이 가득한 라이프스타일 시티를 만들자는 의미를 표현했다.

네오밸류 관계자는 “단순한 공사장 가림막도 하나의 예술품으로 탈바꿈하면 새로운 이야기 방식이자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더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루프스테이션’의 미션 아래 다양한 도시에 문화·예술 협업을 통한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