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용산 대규모 개발에 '들썩'… 이촌 '현대한강' 신고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한강’은 한강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단지다. 서울역~용산역 지하화, 용산역세권, 용산공원 사업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신고가를 썼다.

이 단지는 1997년 3월 준공했다. 4개 동, 516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84㎡ 두 가지다.

입지가 뛰어난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 이촌한강공원이 있어 주말에 나들이 가기 좋다. 뒤로는 현대아이파크몰, 이마트, CGV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교통 시설로는 지하철 1호선 용선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서울시는 이르면 8월께 용산공원 서측 개발 계획인 용산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 2013년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재추진이 포함됐다. 시는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2000㎡) 일대를 관광·문화·금융 허브로 개발하는 용산역세권개발 계획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2016년부터 ‘용산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용산역 구간 철로를 덮고 그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도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된다. 다만 대규모 개발 사업인 만큼 현실화까진 10년 넘게 소요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7층)는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양도세 중과를 앞둔 지난 3월 마지막으로 거래된 뒤 신고가를 썼다. 전용 59㎡(17층)는 9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