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4420가구로 전월보다 2.4%(1290가구)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3월(6만1679가구) 이후 계속 줄던 미분양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 전반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났다. 지난달 서울 미분양 주택은 75가구로 전월(39가구)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인천(2291가구)과 경기(7945가구)는 각각 10.1%(210가구), 4.6%(349가구) 증가했다. 지방(4만4109가구)은 전월보다 1.6%(695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지난달 전국 기준 9963가구로 전월보다 0.4%(35가구)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 준공(입주) 물량은 5만7662가구로 전년 동월(3만8916가구) 대비 48.2% 늘어났다. 같은 달 5년 평균(3만5277가구)과 비교해서도 63.5% 증가했다. 수도권 입주 물량(3만1102가구)은 전년 동월 대비 79.1%, 같은 달 5년 평균 대비 83% 급증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