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4일부터 7일까지 인터넷전자 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554억원 규모의 압류재산을 공매에 부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매에는 수도권 주택 26건을 포함해 253건의 부동산이 나온다.압류재산은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이 세금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재산으로,캠코가 공매를 위탁받아서 처리한다.

감정가의 90%선에 새롭게 등장한 서울지역 아파트가 많아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많다는 게 캠코측의 설명이다.서울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4동 12층 전용 137.47㎡형과 무악동 현대아파트 112동 1층의 60㎡형 등은 매각가격이 감정가의 90%선인 9억4500만원과 3억1770만원에 각각 책정됐다.또 논현동 한진로즈힐아파트 102동 5층의 전용 84㎡형과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 101동 14층의 187㎡형도 감정가보다 10% 저렴한 5억4000만원과 19억8000만원에 입찰가격이 매겨졌다.

감정가의 70% 이하로 나온 물건도 143건이나 포함됐다.공덕동 두영이지안 2층의 111㎡형은 매각 예정가격이 감정가보다 30% 떨어진 3억7100만원으로 책정됐다.단독·다세대주택도 감정가보다 싸게 나온 물건이 많다.서울 역삼동 179.76㎡짜리 다세대주택과 경기 고양시 마두동 단독주택(321㎡)은 감정가보다 10% 싼 8억8200만원과 10억9105만원에 나왔다.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명도(명의이전)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어 권리관계 분석을 명확히 해야 한다.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미리 준비해서 온비드에서 응찰하면 된다.매수 대금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이면 매각 결정일로부터 60일,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