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양화리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 천체가 방출하는 전파를 수신하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관측국이 세워진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최근 VLBI 관측국을 행정도시 예정지에 건립하기로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약했다고 15일 밝혔다.

VLBI 관측국은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에서 방출되는 전파의 도달시간을 측정해 대한민국의 경도와 위도를 원점좌표로 정확하게 관리하게 되며 대륙 간 지각변동측정 및 지구의 자전축 모니터링, 우주측지기술(1천km에 1∼2mm 오차) 등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행정도시 예정지 내 전월산(해발 260m) 7천㎡의 터에 올해부터 2011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 건축면적 1만㎡ 규모의 VLBI 관측국을 건립하게 된다.

이 시설은 직경 22m의 대형 관측안테나와 관측내용 분석시설, 홍보관 등으로 꾸며진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관측국이 건립되면 국내 우주측지기술 등의 경쟁력을 향상은 물론 장남평야에 조성될 예정인 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