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7일 제2롯데월드 건립과 관련, "국방부와 협의해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관한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제2롯데월드에 대한 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

향후 남은 행정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2롯데월드 건축을 맡은 롯데물산은 "앞으로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롯데 부담으로 국방부(공군)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군 당국이 생각하고 있는 해결방안 및 그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군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연내 건축허가를 통과하면 착공 후 5년 안에 (제2롯데월드를)완공할 계획이며 서울시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광 서울의 랜드마크로 손색없는 최고의 건축물을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이번 행정협의조정위의 결정에 대해 "잠실 제 2롯데월드 초고층은 비행안전구역 밖에 위치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지금까지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고 저적하고 "이번 행정협의조정 위원회의 결정으로 허용방안이 강구되는 것은 큰 진전이라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는 또 초고층 건립이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임을 고려해 비행안전과 경제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정이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시에서 건축허가절차를 재개할 경우 초고층 건물에 대한 건축심의와 건축허가를 받기까지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