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이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중심지에 '우림애플타운 마케팅센터'를 개관하고 35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다.

우림애플타운은 알마티시 아우에조프구 사이나 카르갈리 일대 27만5000㎡의 대지(연면적 130만5000㎡)에 아파트 2566가구,업무용 빌딩,호텔과 각종 편의시설 및 업무시설 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복합단지로 총 사업비가 4조5000억원에 달한다.201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마케팅센터는 한국의 모델하우스와 비슷한 개념의 영구건물로 지어져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이곳에서 실제 살 집을 둘러본 뒤 집을 구입하게 된다.현지에서는 통상 조감도나 모형 아파트만 보고 주택을 계약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우림건설은 우선 1차로 1-1블록 아파트 557가구를 1㎡당 4500달러에 분양한다.회사 측은 이미 국내 금융회사 등의 부동산펀드에 18% 정도 선분양됐다고 밝혔다.나머지 아파트와 업무용 빌딩은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이 유럽과 아시아의 지리적·문화적 접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유럽풍의 고풍스러움과 이슬람,아시아 지역의 아름다운 선을 이용해 아파트를 설계·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림건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 개발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우림애플타운은 앞으로 카자흐스탄 부동산개발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알마티(카자흐스탄)=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