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금오택지개발지구 분양이 분양초기부터 많은 업체가 몰리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상업용지 19필지 2만5천여㎡에 대한 1차 입찰에는 예상외로 삼성테스코, 신세계, 롯데쇼핑 등 4개 대형유통 및 중소업체 286개 업체가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시는 100여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입찰장소를 구내식당으로 정했지만 예상외로 많은 업체가 참가, 공정한 입찰을 위해 서둘러 타 부서 직원들이 확대 배치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상업용지 입찰에는 대다수 부지가 예상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으며 일부 상업용지는 최고 3배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같은 분양 과열조짐을 놓고 시 관계자는 경기도 제2청사와 금오지구에 7천800여가구가 입주하고 인근 신곡2동에 1만3천여가구가 밀집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 많은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에 참가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금오지구의 경우 인근 아파트 단지 외에 동두천.포천.남양주 등지의 지역상권 확보도 가능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고 말했다 상업용지중 관심을 모았던 1만5천444㎡ 규모의 대형상업용지는 삼성테스코㈜가 분양예정가 256억여원보다 1.7배 가량 높은 430억여원에 낙찰받게 됨에 따라 연말이나 내년초 삼성홈플러스가 입주, 인근 마그넷과 경쟁체제를 이루게 됐다. 금오지구 분양면적은 전체 60필지 6만8천20㎡로 2차 분양(37필지 3만327㎡)은오는 3월 12∼14일 신청을 받아 14∼15일 입찰을 실시한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