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선 저가의 소규모 단지 중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4백가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선보이는 소규모단지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 편인데다 주택경기활성화 대책에 따라 양도소득세 면제와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받을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들 소규모단지 아파트는 역세권이나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낮아 당첨확률이 그만큼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나홀로 아파트'나 주변환경이 열악한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현지사정을 잘 아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중 전체 공급 물량이 1백가구 미만인 '미니단지'는 성동구 옥수동 동인건설, 강동구 천호동 이연건설 등 4곳이며 일반 분양분이 1백가구를 넘지 않는 곳은 미니 단지를 포함해 모두 10군데다. ◇ 강북권 =성동구 옥수동 동인아파트는 옥수11구역을 재개발하는 곳으로 전체 68가구중 22평형 26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한강을 내다 볼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 공원이 있다.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삼호는 도봉구 창동에서 33평형 81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2분 걸린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이 집중해 있다. ◇ 마포권 =우림건설은 마포구 망원2동사무소 인근의 은행.장미연립의 재건축아파트 23∼32평형 59가구를 분양한다. 일부 고층에선 한강을 내다볼 수 있다. 신수동에선 세양건설산업이 광성고 근처의 단독주택을 재개발, 25평형과 33평형 6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 ◇ 강서권 =L&C가 양천구 신월동 동성연립을 재건축해 18∼31평형 2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가깝다. 롯데기공은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21∼32평형의 중소형을 41가구 내놓는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어서 2002년 11월께 입주할 수 있다. ◇ 강동권 =이연건설이 강동구 천호동에 짓는 아파트는 14∼30평형 24가구로 이뤄지며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걸어서 10분 걸린다. 한솔주택은 성내동에서 27∼31평형 총 40가구 중 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둔촌역과 7호선 강동구청역이 10분 거리인 이중역세권.동원건설은 암사동에서 27∼32평형 5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