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부터 서울지역 10차동시분양을 통해 14곳에서 2천5백41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은 단지규모가 작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다는
점이다.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로열층을 일반에 배정하는 단지도 4곳에
달한다.

무주택우선공급제도가 11월9일 폐지될 예정이어서 우선공급대상자들은 이번
분양분을 적극 노릴 필요가 있다.

청약하기전에 반드시 분양가와 인근 아파트 시세를 비교해 봐야 한다.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보다는 새로 입주했거나 공사중인 곳을 비교대상으로
삼는게 좋다.

현지 부동산업소를 2~3곳이상 방문해 꼼꼼히 알아본 다음 청약대상 아파트를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 돈암동 동부 =성북구 돈암동 서라벌고등학교 부지에 건립된다.

9~23층 9개동으로 건설될 이 아파트는 33~45평형의 중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까지 50m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로 내부순환도로와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괜찮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아파트로 청약저축 가입자도 33,34평형에
청약이 가능하다.

주변에 삼성 풍림아파트가 입주해 있어 투자전망도 밝은 편이다.

<> 하왕십리 금호 =하왕십리 1-3지구 재개발 아파트로 입지여건이 뛰어난게
장점이다.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 및 왕십리역과 5호선 행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금호여중.고, 금북초등학교, 무학여중이 자리해 교육여건도 좋다.

인근 한신무학 현대아파트와 함께 대단위 주거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전체가구수(7백32가구)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층과 향이 좋지 않은게
흠이다.

<> 평창동 롯데 =종로구 평창동 북악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단지규모가 작지만 주변이 풍치지구로 묶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앞엔 북악산이, 뒤쪽엔 북한산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을 전부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분양가가 평당 7백만원이상으로 다소 비싼 편이고 지하철을 이용하기에
불편하다.

<> 면목동 동아 =중랑천 동일로변에 위치한 재건축아파트로 교통.생활여건이
괜찮다.

지하철7호선 용마역까지 걸어서 7분거리이고 차로 동부간선도로까지 5분안에
닿을 수 있다.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와 인공폭포 놀이시설을 갖춘 용마산 폭포공원이
가깝다.

단지 뒤편은 일반 주택가이고 인근에 중곡초등학교가 있다.

<> 도곡동 포스코 =포스코개발이 도곡동 스틸하우스 전시관 부지에 건립하는
아파트다.

대림아크로빌 삼성타워팰리스 등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한 곳에 지어지며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평당분양가도 1천1백만~1천2백만원으로 이번 분양물량중 가장 비싸다.

단지 배후에 매봉산이 자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3호선 매봉역까지 걸어서 3분거리이고 남부순환도로와 접해 있다.

<> 신월동 대림 =대림산업 계열 건설업체인 삼호가 오목로변에 위치한
대동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철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10분안에 도달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도로 교차지점에 위치해 서울 도심과 외곽쪽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단지옆 양강초등학교를 비롯 남서울고교 양천고교 금옥여고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없고 단지규모가 작은게 흠이다.

<> 신당동 남산타운 =5천여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 3월에 이은
2차 분양분이다.

물량이 적지만 입주시기가 빠르고 1차아파트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산과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단지안에 스포츠센터 쌈지공원 등
편익시설이 잘 갖춰진다.

지하철3호선 약수역과 내년 10월 개통될 버티고객역까지 걸어서 5분안에
닿을 수 있다.

1차 분양분의 경우 32평형이 로열층은 8천만원, 다른 층은 3천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 목동 대원 =양천구 목동 대도.미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단지다.

지하철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인근에 시영아파트 7단지가
있다.

인근에 이대목동병원 홍익병원 양천구청 등 공공 편익시설이 많다.

단지규모가 작고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 염창동 삼정 =부산지역업체인 삼정주택이 염창동 대동 한경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주택가에 위치해 조용하고 인근에 염창초중고교 영일고등학교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괜찮은 편.

공항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지하철은 당산역까지 차를 타고 10분가량
가야 한다.

단지 인근에 목동제일시장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이 있다.

<> 동소문 한신 =동소문동 재개발아파트로 총 4백9가구중 8가구를 제외하곤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이미 입주한 동소문동 한신.한진아파트에 이은 2차분이다.

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이고 고지대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

<> 방배동 보성 =방배동 이수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외환위기로 사업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설계를 변경해 다시 분양한다.

공정률이 50%를 넘어 입주가 내년 9월이면 가능하다.

주택가에 위치해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2호선 방배역까지 나가야 하는게 흠이다.

내년 2월께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 창동 현대 =지하철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7백m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가 작지만 인근의 동아 쌍용아파트와 함께 4천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45,52평형으로 구성되고 4베이방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도봉산 수락산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마트 도봉구청 창동우체국 구민회관 등 각종 공공.편익시설이 반경 1km
안에 위치해 있다.

<> 휘경동 동양 =중랑천변에 건립되는 재건축아파트다.

지하철1호선 휘경역이 걸어서 7분거리다.

서울위생병원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가 가까이 있어 생활 교육
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단지가 작고 동부간선도로와 한천로가 단지와 가까워 소음이 우려되는게
단점이다.

<> 청량리 동부 =청량5구역 재개발아파트다.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이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청계고가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청량리 롯데백화점 현대코아 청량리시장 등 쇼핑시설이 풍부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