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초림역일대가 분당신도시 최대 금융.업무타운으로 바뀐다.

초림역 일대는 지난해 블루힐백화점 조선내화사옥 주택은행빌딩 등이
완공된데 이어 올해 한국이동통신 대우엔지니어링 경동에너지 등 10여개의
빌딩이 추가로 건설되는 등 대형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특히 29일 영업을 시작한 제일은행을 비롯, 최근 문을 열었거나 오는 3월
까지 오픈할 금융기관만 6개에 이르고 5-6개의 금융기관 사옥이 더 세워질
예정이어서 수도권남부 금융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흥은행이 오는 3월 흥국생명과 주택은행 중간부지에서 사옥공사를 시작
하며 하나은행 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등도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간 빌딩연면적은 줄잡아
30만평으로 이들 빌딩에서 근무할 상주인구만 6만여평에 이른다.

백화점 은행 등 고객을 끌어들이는 시설이 많아 초림역 업무상업지역
유동인구는 하루 최고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임대분양중인 사무실은 금융기관빌딩의 경우 흥국생명 제일은행
주택은행 장은증권 등이며 일반기업 빌딩으로는 당장 입주가능한 조선내화를
비롯해 경동에너지 대원 대우엔지니어링 초림파크타운 등이 있다.

평당임대가격은 금융기관빌딩이 최저 2백만원으로 싼 편이며 일반빌딩은
2백50만-3백만원선이다.

사무실공실률은 사무실임대가 이어지면서 아직은 높은 50%선에 달한다.

그러나 강남 테헤란로변 빌딩에 입주해있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싼 이곳
으로 옮겨오고 있어 공사중인 빌딩의 상당수가 완공되는 올말이후 공실률은
차츰 떨어질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소에서는 내다봤다.

주요 빌딩의 건축규모는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대지 2천평에 지상 16층
연건평 1만4처평으로 건설되며 대우엔지니어링은 지상 15층에 연면적 8천
5백평, 신일건업이 지상 10층 연면적 3천5백평으로 각각 지어진다.

또 대형 주차장건물 2개가 들어설 예정인데 청구주차장이 지상 8층에
연면적 6천평, 초림파크타워가 지상 12층에 연면적 8천6백평으로 각각
건설된다.

이밖에 경동에너지 한산이씨문중 조흥은행빌딩 등이 연면적 3천평이상으로
세워진다.

이같이 사무실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내년이후 크게 늘어나면서 상가
음식점 유통점 등 편익시설은 물론 주차장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이용가능한 대형 상가시설은 현대수내프라자(5층 연면적 2천4백30평)
와 블루힐백화점 뿐인이며 건립중인 상가시설도 초림프라자 광장코아
정도이다.

한편 포스코개발이 탄천 건너편 14만6천여평에 국내 최대규모의 쇼핑레저
단지 공사를 빠르면 올말 시작할 예정이어서 2000년초 이곳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 김철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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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