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맞붙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6·1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송 전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내준 서울을 탈환할지 이목이 쏠린다. 송 후보는 지난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민주당 당 대표에서 물러났으나, 극심한 인물난 속에 일부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고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의 공천 배제 시도와 계파 갈등으로 비친 내부 이견을 극복하고 100% 국민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현 시장인 오세훈 후보는 지난 11일 일찌감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이로 인한 민심 이반은 오 후보의 공략 포인트다. 만약 이번에 오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최초의 4선 서울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 시장은 33대 서울시장에 이어 34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투표율이 개표 가능 투표율(33.3%)을 넘기지 못해 자진사퇴했다.

오 시장은 이후 지난해 4월7일 열린 보궐선거에서 57.50%의 과반 득표율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