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접종 특집 브리핑…전문가들 "접종으로 거두는 이득 많아"
백신접종 이틀 앞두고 설명 나선 질병청…'안전성' 강조(종합)
이번 주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24일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접종을 권고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석했다.

정 청장은 "방역당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 청장은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가 (바로)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이 적절하게 통제가 돼야한다"면서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 교수는 "충분한 수준의 백신접종이 되면 적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시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은 올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자료를 보면 백신접종을 했을 때 개인의 관점에서 피해보다는 이득의 수준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고 접종(자)의 수준이 충분히 많아지면 공동체, 집단의 관점에서도 거둘 수 있는 이득이 굉장히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돼 국민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예방접종이 시작되기를 기대했고, 이에 '대환영'을 하고 있디"고 말했다.

그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코로나19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하는 게 좋겠다고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마지막 (코)멘트도 '축하합니다'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교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자료 부족을 근거로 만 65세 이상에 대해 이 백신을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정부는 제약사에서 추가 자료를 받을 때까지 고령층에 대한 접종은 '보류'한 상태다.

최 교수는 관련 질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논란이 많은 것은 맞지만,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효성과 안전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제조사의) 백신이 보여주는 효과 수치, 이상반응 발생률의 수치가 어떤 것도 같지는 않지만, 일정한 기준, 그리고 이 정도면 유효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기준을 모두 넘었기 때문에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