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서해상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를 면담했다. 그는 민주당에 진상규명 등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무원 피살사건 공동조사·재발방지 특위 소속인 황희(위원장), 김영호 의원 등은 29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에서 이씨를 만나 약 3시간 가까이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씨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동조사 등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특위 의원들과 만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사건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 관계자는 "정부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딱 꼬집어서 월북에 대한 이견은 말하지 않더라"라며 "해경의 발표가 엉성하다는 것과, 유족에게 좀 더 설명해줬으면 한다는 큰 틀에서의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중간조사로, 국민과 유가족이 충분히 납득할 정도로 한 줌의 의혹도 없이 밝히는 것이 특위의 목적이라고 설명해드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