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곽상도 의원에 서면답변…"2017년 이후 여성단체와 교류 없어"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와 상담한 부산성폭력상담소와 관련해 "(상담소의) 자문위원 위촉 여부에 대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7일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서에서 김 수석이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가', '근무 기간과 담당한 업무는 무엇인가', '어떤 계기로 자문위원이 됐나' 등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부산에서 여성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여성단체에서 자문이나 지원을 요청해 활동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2017년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이런 여성단체 지원 활동이나 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은 부산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 나온 '김외숙 자문위원'이 법무법인 부산 출신인 김 수석과 동일인인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법무법인 부산에서 공증을 담당한 변호사가 누구인지 등을 수사로 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외숙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위촉 여부 기억 안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