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영입한 미래통합당…"황교안이 직접 만나 설득"
"김종인과 자유대한민국 살리기 위한 대장정에 함께 할 것"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나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나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지속적인 구애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유민주진영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회복해서 국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 과정에서 김 전 대표를 설득했다"라며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황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 이 나라의 위기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전 위원장이 통합당 선거대책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의 영입은 이날 오전 황 대표와 김 전 대표의 만남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제 (김 전 위원장과) 같이 가겠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대장정에 함께 가겠다"고 전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황 대표는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통합당을 지지해줄 것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황 대표는 "나라가 참으로 어렵다. 위기에 빠졌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며 "여기에 자유민주주의까지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어려워하는 우한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을 바꿔야 산다. 바꾸지 않고서는 이대로 살 수밖에 없다"며 "잘못된 정책을 바꾸고 잘못된 사람도 바꿔야 한다. 총선을 통해서 그런 변화가 일어나 나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종로 구민 여러분이 변화와 혁신이 새로운 길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앞장서겠다"며 "종로는 정치·경제·문화·복지의 1번지다. 그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로 총선에서 제가 압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경쟁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는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 목적 일자는 4월 15일"이라며 "이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국민이 그냥 놓아두지 않을 것이다. 심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오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통합당 제공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오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통합당 제공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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