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손학규 '정치 원로'들의 쉽지 않은 비례대표 도전기[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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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손학규 나란히 2번으로 거론
중량급 인사의 '꽃길' 행보에 일각서 불만도
중량급 인사의 '꽃길' 행보에 일각서 불만도
우리공화당은 26일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8선의 서 의원이 포함됐다. 서 의원은 2번에 이름을 올렸다. 현행 선거법상 비례대표 1번은 여성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서 의원은 사실상 맨 앞번호를 받은 것이다.
서 의원 측은 당에서 전반적인 선거 상황을 챙겨달라는 요청을 받아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정치 원로인 서 의원이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우리공화당을 탈당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서 의원의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김 전 도지사가 탈당하는 과정에서 서 의원의 비례대표 순번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내에서도 서 의원 공천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민생당에서는 손 전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논란이다. 서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잠정 결정됐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는 당초 비례대표 출마에 선을 그었지만 신청 접수 마감이 끝난 이후인 25일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최종적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당내에선 반대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비례대표로는 나서지 않겠다던 손 위원장이 자신의 입장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비례대표 명단 상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른 후보들의 순번이 뒤로 밀려나게 된 상황이다.
특히 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계에서 불만이 상당하다. 민생당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당 대표를 그만두지 않고 버티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같아 보인다"면서 "결국 개인적인 욕심으로 자기 정치생명 유지를 위한 길만 걷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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