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친서' 미사일로 화답한 北에 "평화 정착에 도움안돼" 비판

청와대는 북한이 일주일만에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9일 오전 8시 15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측은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작년 8월 24일 함남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동해로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지 닷새만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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