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방부는 9일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대청해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10일 발생한 대청해전 때 제일선에서 북한 경비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해군 2함대 참수리-325호 정장 김상훈 대위가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236편대장 고승범 소령과 233편대장 연제영 소령에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참수리-328 정장인 김성완 대위와 참수리-336 정장 강동완 대위,참수리-338 정장 김상욱 대위는 인헌무공훈장을 각각 받았다.

해전 당시 김상훈 대위가 타고 있던 참수리-325호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383호에 대해 차단기동을 하다 피격됐지만 곧바로 대응사격을 실시해 퇴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북한 경비정은 참수리-325를 비롯한 우리 함정의 집중포화를 받고 반파된 채 북상,거의 침몰 직전의 상태에서 다른 함정에 예인되는 수모를 겪었다.

김 대위는 이날 “우리는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앞으로도 이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7월 2함대 소속 참수리-325정장으로 부임, 군 생활 중 첫 지휘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참수리-325는 지난 1999년 제1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에 대한 밀어내기식 작전으로 승리를 이끈 주역 함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