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4월20일 전당대회 개최 등 향후 정치일정과 당 쇄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당내 주자들이 이날 잇단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출마의지를 공식화하는 등 본격적인 대권 경선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인제 김중권 김근태 상임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가 곧바로 지방투어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권·당권을 향한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경선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대권·당권 누가 뛰나=이인제 노무현 김근태 김중권 정동영 고문과 유종근 지사는 이날 "대권 경선에만 나설 것"이라고 대권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대권 도전을 선언한 한화갑 고문은 "상황이 변한 만큼 두고 보자"고 말해 당권 선회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광옥 대표와 박상천 김원기 정대철 상임고문 등은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도개혁포럼을 이끌고 있는 정균환 의원과 김원길 복지부 장관,김민석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타진된다. ◇경선 절차=40여일간의 경선 준비기간을 거쳐 대선후보 등록은 2월20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16개 시·도 순회경선은 인구가 적은 제주에서 3월초 시작돼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서울 순으로 이뤄지며 각 시·도 경선 결과를 합산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월 초에 대표 경선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대선주자의 당권 선회 가능성도 점쳐진다. 4월20일 서울대회(전당대회)에서 과반수 후보가 없으면 선호투표제로 최종후보를 가린다. ◇주자간 연대=한화갑 노무현 고문 등은 "노선이 같으면 연대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안팎에서는 ''한화갑-김중권''''노무현-한화갑''''노무현-김근태''등 대선주자간 연대설과 ''이인제-한광옥''''이인제-박상천''''노무현-김원기''등 대권-당권 연대론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