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경기도지사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합동연설회가 27일
파주군민회관에서 열려 경선에 나선 임사빈 이인제의원간의 본격적인
득표전이 시작.

이날 연설회에는 1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는데 대의원들은 자신들이 직접 후보를 선출한다는데 무척 고무된 듯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두후보는 연설회 시작전부터 입구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는등 "우의"를
과시한데 이어 연설에서도 상대후보를 칭찬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나와 호평을 받기도.

"화합과 포용으로 웅비하는 경기도"를 구호로 내건 이의원은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경기를 사랑하는 경기인"임을 강조한뒤 "경기지사는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이 김영삼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임을 은근히 강조.

"신바람나는 경기건설"을 구호로 내건 임의원는 자신이 경기도에서 출생해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골수경기인"이며 이미 도지사를 지내 누구
보다도 경기도행정을 잘알고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주력.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