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中 우한폐렴 환자 6천명 돌파…WHO 비상사태 선포하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수가 마침내 2003년 `사스` 때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우한 폐렴이 중국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자 시진핑 주석은 우한 폐렴을 `마귀`라고 부르며 퇴치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결정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긴급 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긴급 위원회는 상황이 심각하고 특이하며, 질병이 감염 국가 이외의 공중 보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 선포됩니다. 이번 회의는 WHO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면담한 후 열리는 첫 회의인데요. 어떤 결론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마스크 수요 급증에 일부 판매자 `가격 바가지`



이렇게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이 불길처럼 번져나가자,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일부 마스크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크게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몇몇 온라인 판매업자가 마스크 가격을 급격히 올려서 판매하는 것을 두고 불만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한 쇼핑몰은 개당 110원 정도에 팔던 마스크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가격을 무려 12배나 올려 판매했는데요. 이날 한국소비자원에는 마스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문 취소와 관련해 40여건에 달하는 소비자 상담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수요가 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는 것이 너무하다는 반응입니다.

3. 유럽의회, 브렉시트 마지막 절차 끝마쳐



간밤에 유럽의회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이로써 브렉시트를 위해 남은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의 비준이 완료된 건데요. 이에 따라 영국은 예정대로 다가오는 31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됩니다.

이로써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만에, 마침내 길었던 브렉시트가 현실화하게 됐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날 찬성 621표, 반대 49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이 협정을 통과시켰는데요. 브렉시트가 이뤄지게 되면, 이제 유럽연합과 영국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동안 양측의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4. IMF "이탈리아, 향후 EU 최악의 저성장 전망"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유럽연합 경제국 3위 자리에 오른 이탈리아가 앞으로 수년간 유럽연합 안에서 최악의 저성장을 마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IMF가 공개한 국가별 연례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5% 수준에 머물고, 이후에도 0.6∼0.7%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러한 성장률 전망치는 유럽연합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잠재성장률이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 고조와 중국을 비롯한 핵심 무역 파트너들의 경기침체 등이 현실화하면 성장률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이탈리아 경제의 성장 촉진을 위해, 시장 자유화와 금융권 개혁, 관료주의 타파 그리고 사법 시스템 선진화 등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5. 트럼프 "나프타 악몽 끝나"…USMCA 서명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우리는 마침내 나프타(NAFTA)의 악몽을 끝내고 있다"며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인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로운 무역협정 `USMCA`에 서명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USMCA에 대해 "지금까지 이뤄진 무역협정 중에서 가장 크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현대적인 무역협정"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세 나라 모두에게 있어 큰 축하의 날"이라며 "우리는 형편없는 무역협정이었던 나프타를 끝내고, 진정으로 공정한 상호 무역협정으로 대체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정이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유지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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