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지부 판매위원회가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허용된 국산차 TV홈쇼핑 판매를 총력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27일 현자지부 판매위는 "영업노동자 몰살하는 홈쇼핑 판매를 총력 저지할 것"이라며 "정부청사 항의 방문 및 기아차 판매지회 연대 투쟁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번 국산차 TV 홈쇼핑 판매 허용은 과거 사측에서 판매를 시도했던 것과 차원이 다르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합법적인 내용으로 고용 전선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전국 영업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여서 TV홈쇼핑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에 대해서도 상반되는 반응을 내놨다. 판매위는 "영업 노동자에겐 고용 불안과 직결되며 일거리를 줄여 실질임금을 급락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측은 제3 유통경로 추가를 통해 향후 영업인력을 급격히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관련 개정안이 공표되는 2~3달 내에 정부와 사측을 대상으로 전방위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자지부 판매위는 내수시장 부진 타개책으로 신차 조기 출시와 제품군 확대를 내세웠다. 또한 의견 피력을 위해 양재동 본사 및 남양 연구소에 전달할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우려가 현실로…현대차 판매노조 "홈쇼핑 강력 저지"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