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20대 여성탈모, 원인과 치료방법
[임혜진 기자] 과거엔 중년남성의 질환이라고 인식됐던 탈모가 20대 여성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갑자기 모발의 숱이 줄고 가늘어진다면 탈모 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년 전에 비해 여성탈모의 비율이 2배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20대 여성탈모의 비율도 전체 여성의 1~2%로 측정되어 20대 여성탈모 발병률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젊은 여성들에게 탈모가 나타나게 된 걸까?

여성탈모는 남성처럼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사춘기, 임신, 출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체내 호르몬 양의 변화도 주원인이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기능을 억제하고 있다가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져 안드로겐에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20대 여성탈모 환자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불균형과 스트레스, 음주, 출산 등도 원인이다. 잦은 펌이나 염색 등도 모발의 힘을 떨어뜨리고 두피건강에 좋지 않다.

젊은 여성탈모 환자들은 대개 20대라는 나이에 탈모를 겪게 되어 감추느라 초기치료를 미루거나 탈모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탈모증상이 심화되면 외모 콤플렉스가 되어 자신감 결여 및 과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 있다.

여성탈모가 심한 경우 하루에 1백20~4백 개 이상 빠지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골고루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원인이 제거되면 6~12개월에 걸쳐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20대 여성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전문적인 탈모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하여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를 예방한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키포인트로 꼽히는 수술이다. 따라서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게 권장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 임이석 원장은 “요즘 20대 여성들은 서구식 식생활이나 다이어트, 스트레스, 잦은 펌이나 염색으로 젊은 나이에도 탈모를 겪는다. 20대 여성탈모의 경우 어린 나이에 탈모를 겪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탈모를 방치할 경우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모발이 탈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여성 탈모의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며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 있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탈모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영화 ‘원 데이’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중국남방항공, 유럽노선 프로모션 “조기마감” 공지
▶ 서울 템플스테이 위크 개최, 참여 접수는 오는 4일까지
▶ 뉴욕 지하철 결혼식, 선택한 이유는? “추억의 장소다”
▶ 녹차의 효능, 비만퇴치부터 암 예방까지 탁월…‘꼭 마시자’
▶ 롯데리아, 페리테일 양모담요 이벤트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