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세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상승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DTI 대출규제 이후 전세난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가을 이사철과 함께 꾸준히 학군수요가 몰리는 양천구 목동 일대. 지난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전셋값이 기존보다 5천만원가량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셋값이 많이 오르다보니깐 사람(집주인)들이 내놓질 않는거에요. 전세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얼마 없었던거죠." 지난주 서울의 전세값 변동률은 0.25%. 서울에선 양천구가 0.55%를 나타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강동구와 강서구 역시 0.5%이상 오르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전세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DTI 대출규제이 전세난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셋값 급등이후 상당수 수요자들이 아예 내집마련으로 눈길을 돌렸지만,돈줄이 막히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또 다시 전세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의 전셋값 상승세가 서울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이같은 시장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규모를 현재보다 확대해서 앞으로 2~3년후 이뤄질 정부의 주택공급이 현실화 되기전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세난. 집값 안정과 함께 정부 부동산정책의 또 다른 숙제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