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시 보증 발급에 어려움이 많다. 해외공사가 대형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 발급 절차는 너무 보수적이다."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은 (11일) '해외건설업체 상생 발전방안 모색'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신용도를 문제 삼아 워크아웃 중인 기업에게 추가 발급해 주는 것을 기피하고 채권단은 공동손실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개선과 정부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재민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은행들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줘서 건설업체를 살리자는 입장"이라며 "정책지원을 얻기 위해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정태윤 수출보험공사 부사장도 "금융문제는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며 "특히 중견 건설업체들의 보증 문제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보증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보증문제의 경우 수출입은행 등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기업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