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가 11일 나란히 경차 신모델을 공개했다. 불황에 따른 수요 부진을 극복할 전략 차종으로 키울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첫 LPG(액화석유가스) 경차인 '모닝 LPI'를 16일부터 판매한다.

연비는 ℓ당 13.4㎞(자동변속기 기준)이고,최대출력은 67마력으로 가솔린 모델(64마력)보다 힘이 좋다.

1년에 2만㎞를 운행할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유류비를 연 58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차값은 871만~1000만원(수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100만원가량 비싸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려면 127만원이 추가된다. 모닝 LPI는 작년 4월 관련법 개정으로 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다.


GM대우는 이르면 7월께 출시되는 마티즈 후속 'M300'(프로젝트명)의 양산모델 이미지를 공개했다.

내달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출품되는 이 차는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역동적 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내 차명은 아직 미정이지만,GM대우 모회사인 GM이 해외에서 판매할 차량의 이름은 '시보레 스파크'로 정해졌다.

GM대우는 M300이 국내에 출시되더라도 기존 800㏄ 마티즈 모델을 계속 생산 · 판매키로 결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