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포켓PC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전망이다.

포켓 PC를 생산하는 컴팩이 오는 9월부터 iPAQ 포켓PC를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고 휴렛팩커드도 자사의 포켓PC인 조나단을 올 하반기중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컴퓨팅 시장에서 인터넷접속 기기인 포켓PC 등이 PC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재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켓PC란 기존의 PDA(개인휴대통신기기)에 인터넷통신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 모바일 컴퓨터를 말한다.

동영상플레이 MP3등 멀티미디어 기능과 오피스웨어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능때문에 포켓PC는 20~30만원대의 PDA와는 달리 일반 데스크톱 PC와 맞먹는 9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본격적인 포켓PC로는 세스컴에서 공급하는 일본 카시오의 카시오페이아 E-100,E-115를 들 수 있다.

지난해 말 부터 판매된 이제품은 포켓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윈도 CE를 운영체계로 하고 음성녹음 MP3 재생이 가능하며 핸드폰을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영화상영 음악감상 독서 오피스업무 전자수첩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이 9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아직은 많은 양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소수의 매니아층을 확보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본사양은 중앙처리장치 1백31Mhz,메모리 32MB,무게 2백55그램,240x320 해상도의 TFT 액정 등이다.

컴팩컴퓨터도 오는 9월부터 포켓PC인 iPAQ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iPAC은 본격적인 업무용 포켓PC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워드 아웃룩 엑셀 익스체인지 익스플로러 미디어플레이어 등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상태로 제공돼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이미지 음성메일 오디오파일 같은 첨부파일 등 e메일을 읽을 수 있으며 무선LAN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70만원대로 기존 포켓PC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컴팩컴퓨터 커머셜 퍼스널 컴퓨팅 그룹의 제리 미어캐츠 부사장은 "컴팩이 내놓은 iPAQ 포켓 PC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주문량이 쇄도해 수요에 대한 제품 공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자랑했다.

한국 HP도 올해중 자사의 포켓 PC인 조나단을 올해중 국내에 들여올 방침이다.

HP의 조나단은 중앙처리장치 133Mhz,메모리 32MB,56Kbps모뎀 등을 제공한다.

조나단이 국내에 들어오면 지난 4월 선보인 윈도 CE를 기반으로 포켓PC를 생산하게된 4개업체중 3개사의 제품이 국내에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한편 국내기업인 세스컴 엠플러스텍도 윈도 CE를 기반으로한 인터넷접속기기를 곧 자체기술로 생산할 계획이서 포켓PC의 가격인하와 대중화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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