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정치는 이제 그만"

네티즌들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전개하고 있는 낙선운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설문에 응한 네티즌들 가운데 무려 96%가 "시민단체의 정치인 낙선운동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낙선운동에 찬성하는 네티즌의 39%는 "낙선운동을 통해 부적절한 정치인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 부적격자를 선정, 당선을 막아 부패정치인의 싹을 초기에 자르자는
것이다.

"낙선운동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참정권의 행사"라고 생각하는 네티즌들
도 많아 이 운동이 불법이라는 정치권의 주장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거나 "참신한 인물들
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낙천,낙선 대상 명단을 선정하는 기준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는게 39%로 가장 많았다.

너무 많은 기준을 망라하고 있어 검증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가 특정정당의 편을 들 가능성이 있는 등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37%에 이르렀다.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현행 선거법에 어긋나는 불법행위"(10%)
라거나 "낙선 운동은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기 쉬운 여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6%)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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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1월21일 오전 11시~오후 6시
* 조사대상 :다음회원 4천5백1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 설문조사
* 조사기관 :www.daum.net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