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웅가스기구 / ''야외용 가스버너'' ]]

김동숙 <사장>

태웅가스기구(서울 양평동)는 지난 15년간 이동식 가스버너와 가스램프만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로 국내 가스버너시장의 80%를 점유하고있다.

연간 생산량이 50만개에 이른다.

특히 이 회사의 자가브랜드 제품인 코베아(KOVEA)버너는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등 선진국 시장을 누비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백9만7천달러의 수출액중 81%가 선진국에서 올린 실적이다.

또 올해는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제품은 국내 가스버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지난해 야외용 가스버너 수출 1백13만5천달러중 96.7%가 이 회사
제품이었다.

이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버너제품이 태어난데는 우수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회사 전직원의 의지와 과감하고도 지속적인 기술투자가
뒷받침됐다.

태웅가스기구의 사장인 김동숙(48)씨는 전문 산악인 출신이다.

25년전부터 등산을 전문으로 하면서 제대로 된 국산버너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중 아예 버너 제조업에 뛰어든 것.

87년 설립당시에는 국내에 외제 버너가 판을 치고있던 때라 시장을
확보하기가 쉽지않았다고 김사장은 전한다.

이를 이겨내기위해 태웅가스기구가 지금까지 고집하고있는 원칙은 과감한
기술개발투자.

연구개발비를 무려 총매출의 10%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한때 취사금지조치로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같이 기술개발에 더많은
투자를 한 결과 80년대말~90년대초 연간 20~30%의 고속성장을 계속했다.

여기에 국내시장 점유율 8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게된데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노사화합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회사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미래창조 인간존중 고객만족 기술중시 능력우선등 기술력제고와
회사구성원간 화합을 같이 달성하는 것이 이 회사의 경영방침이 되고있다.

태웅가스기구는 이와함께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추고있다.

"전사원의 품질관리 요원화로 불량률 0%에 도전하고있으며 불량품이
발생했을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하고 품질에 대한 확신이 서지않을때는
절대로 출고하지않고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선진국들의 품질인증을
잇따라 받았다.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가스협회(JIA)로부터 국내 직결식
가스기구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품질승인을 받았으며 EU(유럽연합)의
CE마크를 획득하는 한편 독일과 호주로부터도 품질승인을 얻었다.

이러한 품질인증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독일 영국
아르헨티나 칠레 대만등 세계 각국에 코베아버너를 수출하고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가격및 품질 경쟁력이 모두 뛰어나 일본 야외용
버너시장에서 주력상품의 하나로 부상하고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지난해 1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이 회사는 지난해의 3배인 3백만달러를
올해 수출목표로 정했으며 상반기에 이미 2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수출
초과달성이 확실시되고있다.

이 회사가 국내외 경쟁에서 앞설수있었던 것은 모든 사무기능을
전산화하고 작업라인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을 2배 가까이 높인 것이다.

중소기업으로는 쉽지않은 사무자동화를 이미 8년전에 실시, 시간을
아끼고 불필요한 재고를 줄인 것은 물론이고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 제품설명 =이 회사가 출품한 야외용 트위가스버너는 중량 3.9kg의
암전자동점화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품질및 안전승인을 받았으며 해외에서는
일본가스안전공사의 품질인증을 얻었다.

부위별로 실용신안및 의장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제품은 덮개 몸체 주입구 가방등 4개 부분으로 나눠진다.

덮개는 야외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붙였다 뗐다 할수있다.

몸체는 2개의 헤드를 동시에 사용할수있게 설계됐으며 일본특허를 이미
획득하고 국내에서도 특허출원중인 주입구는 분리가 손쉽고 가스결합때
가스가 새어나오는 현상을 없앴다.

마지막으로 가방은 견고하고 열에 강한 PP(폴리프로필렌)소재를 사용,
밝은 색이더라도 더러움을 잘 타지않아 제품이동및 보관이 편리하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